홍천군시민사회연석회의는 3월12일 오전 홍천군청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홍천야구장 및 서석테니스장 돔 설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홍천군은 홍천읍 결운리 구 야수교 부지와 하천부지를 포한 약 2만 5천여 평에 예산 70억여 원을 투입 야구장 4면 조성을 추진하고 실제 이용인원 15명 남짓에 불과한 서석테니스장에 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돔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홍천군이 야구동호회와 짬짜미를 통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피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야구장 증설을 중단하고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공체육시설이 무엇인지 여론 수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홍천읍에서 자동차로 2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7만여 평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운영 중이며, 이는 홍천군이 계획 중인 야구장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2016년 개장 이래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혈세로 적자를 채우는 실정”이라고 하면서 “횡성군이 실패한 사업을 그대로 베끼는 홍천군의 졸속행정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석면의 테니스장 등록회원은 40여 명이고 실제 이용인원은 15명에 불과한데 15명이 편하게 운동하기 위해 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하는 것을 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야구장과 테니스장은 군민을 위한 다목적체육시설이라고 볼 수 없으며, 소수의 동호인들을 위한 시설이다. 소수의 의견을 공익사업인 양 포장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홍천군은 야구장과 테니스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홍천군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공공체육시설의 공익성을 지키기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한 참석자는 “황제 테니스 구장, 황제 야구장을 위한 시설 건립을 즉각 중단하고 그 예산을 모든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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