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의 흐름과 더불어 시장이 급격히 변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을 잘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지수에 대한 예측을 하고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지만 일종의 변수가 발생했을 때는 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했듯이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참고해서 잘 대응했기를 바랄 뿐이다.

어쨌든 지금은 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단기 반등은 조금 더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흐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수와 연관된 종목을 하나 살펴볼까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983년 현대그룹이 인수한 국도건설이 그 출발이다. 당시 국도건설이 보유한 이천의 30만 평 부지를 활용해 현대전자산업을 설립하고 1984년에 반도체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기업은 외환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의 정책으로 LG반도체를 인수하게 된다.

재무구조에 부담이 있는 기업들이 합병한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현대전자에는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01년 채권단의 공동 관리를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후 채권단은 상황을 빠르게 전환시키면서 기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다. 2004년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면서 SK하이닉스라는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SK하이닉스를 말할 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출자전환의 성공사례다. 결국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던 기업이 채권단의 노력으로 성공하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워낙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는 1996년 상장했는데 굴곡이 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의 흐름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 같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면 꼭 살펴봐야 하는 종목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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