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대관령겨울음악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올림픽이 열렸던 기간인 2월9일부터 2월25일까지 올림픽의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과 더불어 원주, 춘천, 도내 접경 지역인 철원과 고성 그리고 서울에서 진행된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대관령겨울음악제는 정통 클래식을 추구하는 여름의 평창대관령음악제와 대비된다. 2019대관령겨울음악제를 통해 클래식, 라이트 클래식, 크로스오버 등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의 장르혼합형 축제를 만들고자 했으며, 2020대관령겨울음악제에서도 이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번 겨울음악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그 사이 어딘가 Somewhere in Between’, ‘평화의 멜로디’, ‘겨울에는, 겨울 나그네’ 네 가지의 큰 스토리 라인을 주축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도 파격적인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총 8팀 18회 공연(메인콘서트 13회, 찾아가는 음악회(무료) 5회)이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대관령겨울음악제의 개막은 2월9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베토벤 트리오 본의 정통 클래식 실내악 공연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전 세계가 기념하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이를 위해 대관령음악제 또한 여러 베토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베토벤 트리오 본의 공연은 2020대관령겨울음악제의 개막공연일 뿐 아니라 2020년 베토벤 프로그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 트리오 본은 베토벤의 고향 독일 본에서 결성된 피아노 트리오로 바이올리니스트 미카엘 오브러츠키, 첼리스트 그리고리 알럼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진상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음악 비평가들로부터 ‘섬세한 명료함’, ‘과감하면서도 몰입되는 연주’ 등의 극찬을 받아왔다. 

개막공연은 베토벤 트리오 본의 첫 내한 공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D 장조 작품번호 70의 1 『유령』’,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제1번 C단조 작품번호 8’, 셰드린의 ‘세 개의 유쾌한 소품’,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제2번 C단조 작품번호 66’을 연주할 예정이다.

’라비니아 마이어 & 제프리 지글러’의 첼로와 하프 듀오는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으로 세계 민족음악 학자들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는 마케도니아 민속 음악그룹 ‘마케도니시모’, 클래식 레퍼토리를 재즈뿐 아니라 다양한 민속 음악과 결합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바이올리니스트 ‘쥘 아팝’과 그가 창단한 사중주단 ‘컬러스 오브 인벤션’, 일본의 재즈 피아니스트 ‘마코토 오조네’와 그가 이끄는 ‘마코토 오조네 퀸텟’, 피아노를 통해 음악과 과학(양자역학), 공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하이브리드 피아노 듀오 ‘LP 듀오’, 음악제의 예술 감독인 ‘손열음’, 북한 출신 ‘김철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온 ‘듀오 아말’ 총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평화의 선율 ‘피스풀 뉴스(Peaceful NEWS)’, 겨울음악제의 시그니처 콘텐츠 ‘겨울 나그네’까지 총 8팀이 클래식부터 재즈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의 신선하고 특별한 공연들을 음악제 기간 내내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제를 주관하고 있는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공연장 내에 열 감지 화상카메라 설치와 손 소독제 비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강릉아트센터 공연에 한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유료 공연의 가격은 좌석에 따라 1만 원 ~ 3만 원으로 강원도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체 일정 및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py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문의: 033-240-1363 / 공연문의: 02-725-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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