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미국과 이란 간 긴장고조가 완화되면서 다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이번 주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체결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고점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당분간은 단타와 단기 매매 위주로 진행하면서 보험 성격의 안전자산인 금이나 외환에 대한 비중도 같이 늘이는 전략을 권한다.

종목의 상당수가 시장과 연동한다는 것은 독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그래서 오늘은 대표적인 자산주이면서 시장의 추세와 상관없이 종목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제지 관련 종목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지 관련 종목은 간단하게 박스나 종이를 만드는 회사라 생각하면 된다.

특히 골판지에 대한 수요 증가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고 음력설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도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4.15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홍보물 제작 증가도 호재가 될 수 있겠다. 대림제지, 대양제지, 삼보판지, 수출포장 등이 골판지 관련 테마주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오늘은 이 중에서 대림제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대림제지는 1984년 골판지 원료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연도별 매출은 최근 3개년 꾸준히 1000억 원 이상 유지하고 있고, 자금 투입 여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보율이 3000% 이상 유지되고 있어 상당히 안정적인 자산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는 2020년 1월 기준 8000원 수준으로 현재 가격대비 약 1/8배 정도 저평가 되어 있다. 

대다수 제지 관련 종목이 그렇지만 대림제지 같은 경우 접근하는 관점은 철저하게 중장기로 시간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업종의 특성상 시장의 주도주가 되기는 어렵다. 다만 가치주이면서 자산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조정 시 틈틈이 모아가면서 1~2년에 한번 강하게 시세가 나올 때 매도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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