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굵직한 변수로 시장이 영향을 받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칼럼에서 중동 이슈는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고, 우리나라 증시는 IT 대형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전했다. 여기서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큰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중동 이슈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간략히 요약하면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겠다. 첫째, 현재 스위스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외교적인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듯 미국과 이란이 더 이상의 충돌 없이 외교적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주가 지수는 저점을 확인하고 다시 복귀하는 지금의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군사적으로 전면전으로까지는 확대되지 않고 미국과 이란 사이 간헐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경우 주가 지수는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변동성을 키울 것이고 장기화되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불안감에 주가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미군의 공습 등 직접 타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경우가 주식 투자자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라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두 번째 시나리오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국제 외교 관점에서 보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학적 계산을 생각해 보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을 보면 웬만한 외부 충격에 굴하지 않고 매우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첫 번째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시장에 대응해도 될 것이라 본다.

실전에서 어려운 점은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 사이 괴리감 때문에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해서 접근할지를 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상황에 추격 매수를 하자니 가격적인 부담이 있고, 그렇다고 조정 후 횡보하는 종목을 접근하자니 변동성이 적을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해결책을 제시하면 현재 코스피 지수가 2200과 215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보이고 있어 중기투자 관점으로 신규 매수하기 보다는 단타와 단기로 접근하는 걸 권한다.

단타로 종목을 고를 때는 이슈가 있는 테마주 예를 들어 중국 폐렴 관련종목, 한한령 해제 기대감 테마, BTS컴백 테마, 중동 충돌 관련 테마, 415총선 관련 정치인 테마 등을 매수한 뒤 당일 매매 관점으로 수익과 손절 5% 정도로 짧게 대응하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에서 맞는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단기로 접근할 때는 현재 추세가 살아있는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직전 고점 대비 5%~10% 정도 하락한 종목을 매수한 뒤 수익과 손절 매도 기준을 10% 정도로 최대 5거래일 정도 보유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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