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농업인들은 홍천군의 농업정책이 어려운 홍천농촌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농민대회를 추진할 뜻을 밝혀 농업정책을 놓고 홍천군과 농업인들 간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홍천군농림축산업인단체 협의회(회장 강천우)는 1월6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강천우 회장을 비롯해 회원 등 10여 명의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홍천군 농민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개최여부에 대해 참석단체장 전원이 찬성했으며, 농민대회는 2월3일 오후 홍천군청 앞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홍천군농림축산업인단체는 농민대회에서 17,000명 농민의 권익보호 및 농정에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농촌 지원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농민수당 도입, 농자재 반값의 현실화, 농민회관 걸립, 홍천군 농업정책 제도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단체 연시총회 및 영농교육장을 방문해 대회참여를 요청하고 마을별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동시에 전개할 방침이다.

A회원은 “정권이 바뀌어도 농민들 입장에서 볼 때 정책이 변화된 게 없다”며, “농민들의 의견이 농업정책과 예산에 반영이 안 되고 있다. 농민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회원은 “농업정책에 농민은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고 “홍천군 농업행정은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관변단체 지원 등 편중되고 불합리한 예산지원은 개선돼야 하며, 농업인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경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천군 농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홍천군의 농업정책이 변화되지 않고 몇 년간 지속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생각이 바뀌어야 홍천군 농업정책이 변화될 수 있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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