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이 실질적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미국 증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 금요일 나온 중동 이슈는 단기적으로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단기적인 조정은 받더라도 다시금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조성될 것으로 본다. 다만 차익 시현 매물 출회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상승한다, 하락한다 예견하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비중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 지수가 2200 부근까지 단기간에 크게 반등했고 북미간 긴장 고조, 중동발 리스크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펀드 환매 등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는 코스피 주요 업종을 점검했다. 오늘은 코스닥의 특징 업종 살펴보려고 한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술주와 중소형 개별주가 많이 포진해 있다. 1996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산정이 되며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차례 위기도 맞이했으나 2000년 초반 벤처붐이 일면서 급격히 성장하여 현재는 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1000개가 넘는 종목이 상장되어 있다.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을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으로 구분했는데 코스닥에서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이렇게 3개를 주요 업종으로 구분한다. 이 개념은 필자가 만들어낸 구분 방법으로 이렇게 정한 이유는 코스피 시장과 겹치지 않으면서 코스닥 시장에 존재하는 업종이면서 코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권을 구성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바이오와 제약 관련 종목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에 많이 위치해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코스닥의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업종에서 시장을 이끄는 종목들이 출현했었다.

대표적으로 안랩 종목의 경우 현재는 정치인 테마주로 움직임을 보이지만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매김 했었고, 지금은 코스피로 이전한 엔씨소프트, 카카오(다음), NHN(네이버) 등도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종목에 육박하는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보여주곤 했었다.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과 차별화 된 움직임을 보인다. 그 이유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상당수 코스피로 이전했고, 메이저 수급이 코스닥을 외면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스피 지수를 보면서 코스닥 종목을 매매하기 보다는 개별적인 움직임으로 생각하면서 종목을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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