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이 줄어들면서 내년도 성장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좋은 흐름을 보인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단기 반등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있었고 반도체 업체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가 대표적으로 D램 가격인데 D램 가격이 최근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대표 반도체 완성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기대감이 크게 형성된 것이다.

관련하여 오늘은 코스닥의 반도체 업종에 속한 SFA반도체(036540)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SFA반도체는 1998년 설립한 업체로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상장되었다. 반도체, 액정표시 장치를 주로 제조하는 업을 영위하고 있고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이 대표적이며 주 거래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다. 2019년 3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사업이 매출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 3,269억 여 원, 2016년 2,696억 여 원, 2017년 2,930억 원, 2018년 2,961억 원 등 꾸준히 3,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분야에서는 업계 5~6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영향에 기대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SFA반도체의 미래를 보려면 결국 삼성전자의 사업 방향을 살펴볼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삼성전자에서 '비메모리 2030' 정책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연구개발에 70조, 생산에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업체를 지원하는 정책도 같이 발표하면서 그 수혜를 SFA반도체가 입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동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저점 대비 100% 이상 상승하는 등 매우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으로 반도체 업체의 단기 실적 부진이 제시되는 과정에서도 동사의 주가가 반등한 것은 업종의 전반적인 흐름 대비 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올해 최고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하는 것은 반대한다. 다만 내년도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예상되는 점 및 주 거래 업체의 신규 설비 투자가 이어진다는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직전 고점 대비 10% 정도 조정받았을 때 단기 목표 수익 5% 정도를 반복하는 것을 권한다. 종목의 추세가 중기 단기 모두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가격으로 보면 3,600원, 3,400원 부근이 공략 가능한 가격대로 볼 수 있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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