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시장을 보면 참 예측하기 애매한 흐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정한 방향을 설정하고 가는 것이 아니고 헤매는 듯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체적인 호재가 있어서 상승한다면 이런 흐름이 나오지 않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한국시장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 늘 12월이 가까워지면 배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분들이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실제로 이런 종목들의 흐름이 좋아지기도 한다. 다만, 배당도 중요하지만 주가의 흐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받는 종목 중의 하나가 바로 KT다. 올해도 4%대 배당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 흐름이 안정적인 종목이라서 장기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주가의 흐름이 우선이기 때문에 잘 판단해서 대응하기 바란다.

KT의 시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설립되면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부족한 전화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했고, 그런 측면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자회사들을 설립하면서 기업의 규모도 키우면서 성장했다. 1982년에 설립한 한국데이타통신이나 1984년에 설립한 한국이동통신 등이 대표적인 자회사로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이동통신은 이후 선경그룹에 매각했지만 여러 자회사들을 설립하면서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고, 큰 성공도 거뒀다. 아쉬운 것은 한국이동통신을 매각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흐름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꾸준히 성장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고 지금도 그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역시 통신 분야다. 유·무선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흐름도 긍정적이다. 2002년 정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공기업의 색채가 남아있는 흐름이고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다. 어쨌든 기업 흐름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다만, 주가의 흐름은 기대만큼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데 안정성은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주가가 정말 크게 조정 받고 저점에 있다면 앞서 언급한 배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지금은 장기 저점이라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기 때문에 관망하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