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에서는 10월19일 화전민을 주제로 한 ‘제6회 바회마을 화전민축제’를 바회마을 운동장 일대에서 박정천 두촌면장, 홍성기 마을대표을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바회마을 화전민 축제’는 옛 선조들이 산간마을에서 농사짓던 억척스런 화전민의 애환과 애틋했던 삶을 춤과 연극으로 구현한 바회마을 생활공연을 필두로 전통혼례, 옛 화전민 생활민속품전시, 사진전시, 무료체험(산나물 부침개 만들기 등) 등을 다채롭게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축제장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선조들의 슬기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마을주민들의 투박한 노력과 정겨움도 만나볼 수 있었으며,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은 바회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덤으로 안겨주었다.

지난해와 달리 기존의 화천민 공연 외에 난타, 부채춤 등의 공연이 함께하면서 신명하는 축제장이 돼 가을 정취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박정천 두촌면장은 “화전민축제는 바회마을 주민들이 고된 농사일을 마치고 매일 밤마다 모여 준비하고 연습한 값진 결과물로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우수 사례로 관내·외 여러 마을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바회마을과 홍천군을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기 마을대표는 “괘석리는 용소계곡 중간에 위치해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沼)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며, 홍천군에서도 청정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마을 주민들의 단합력은 최고라고 자랑할 수 있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지만 바회마을이 홍천군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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