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증시는 '트럼프',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두 가지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변수로는 작용할 수 있다. 사실상 미국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트위터)과 이를 두고 민주당의 대응이 치열하게 수 싸움을 하면서 뉴스로 시장이 출렁이는 한 달이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북미간 고위급 회담,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결정, 남미 선거 등도 역시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방송이나 투자전략에서 언급했었는데 트럼프는 탄핵 정국을 돌파하는 카드로 북한과 중국을 이용할 가능성을 높이 본다. 10월 첫 주에 진행한 미북 고위급 회담은 볼턴이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떼었다고 본다. 여기에 중국과의 스몰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트럼프는 지지율 상승과 국민들에게 강한 미국의 이미지, 핵 위험을 해결하는 지도자 이미지 구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서로 원하는 목표가 상이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협상은 빅딜이 조기에 이루어지긴 힘들 것이다.

돌아오는 한주는 뉴스가 시장을 좌우하는 최근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증시는 삼성전자와 바이오(제약) 두 가지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다. 9월 한 달간 시장이 크게 반등하면서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전기전자 업종이 있었다. 그리고 수급적인 특징이 있다면 연기금과 기관쪽 자금의 대량 매수가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매번 강조해 왔는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지만, 해외에서 바라봤을 때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투자할 종목이기 때문에 그렇다.

삼성전자와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한 달간 크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대감이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 미국 연준의 정책 기대감, 반도체 업무 현황 회복 기대감, 갤럭시 폴드의 성공,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등이 메리트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제는 차익시현 매물에 대한 부담과 외부 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전기전자와 반도체 관련 종목은 비중을 줄이고 본격적인 배당 시즌에 대비한 배당주 우선 투자와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달러 등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하는 바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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