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0명이 이룬 당당한 기적

홍천 동창초등학교(교장 윤문식)는 지난 9월7일 오전 10시30분 홍천문화원에서 개최된 「제24회 강원 학생 종합예능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상금 60만 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홍천문화원이 주관하고 홍천교육지원청 후원으로 마련됐다.

다년간 방과후 시간을 통해 익힌 사물놀이 재능인지라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으로 흥겨우면서도 강약의 조화로운 장단을 선보이며 대회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교생 10명뿐인 작은 학교 규모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기량의 실력은 보는 이들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충격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물놀이 지도를 담당하는 이경화 교사는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바쁜 일과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친구간에 서로 배려하며, 하모니를 만들고자 애쓴 협동심이 이와 같은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큰 성과를 이뤄낸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유대강화에 효과가 있는 예술 분야 지도를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작은 학교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값진 결과이고 오늘의 쾌거를 통해 보다 알찬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태웅 학생은 “방과후 시간에 꾸준히 연습한 노력이 빛을 발해 상을 탈 수 있었다. 신나고 즐겁게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동창초등학교는 2년 전에도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한 차례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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