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는 9월4일 오후 4시 홍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김재근 군의장을 비롯해 의원, 음수연 중소기업융합 홍천교류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근 의장은 인사말에서 “간담회를 통해 좋은 발전방향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됐는데 의회는 그럴 기관은 아니고 여러분들의 고충과 의견을 들어 집행부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어려운 사안이나 고견을 주면 집행부와 얘기를 나누며, 지역 애로를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호 회원은 “우리 기업들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홍천군으로 주소를 이전이라든지 이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만 요구하지 말고 기업체도 협조할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승현 회원은 “화전농공단지가 생기고 나서 사실은 출근할 수 없는 그런 지역에 있는 지역으로서는 굉장히 안 좋은 쪽에 살다보니 사실은 노선버스도 없고 통근차량이 노동부와 같이 해서 얘기가 됐고 근로자주택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농공단지에서 직원들이 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 방법이 된다고 하면 같이 근로자들을 서울에서 역으로 출퇴근하는 것보다 이쪽으로 내려와 주소를 옮겨서 회사를 다니면 회사 자체도 유리하고 또한 홍천 인구도 플러스 알파가 되는 그런 목적이 있다고 해서 사실은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공단지 2개에 융합교류회 하나, 3개 정도 된다고 하면 굉장히 기가 살고 나름대로 홍천에서 기업할 맛이 나고 고용창출을 위한 투자를 더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상황도 나름대로 의원들이 충분히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사회적인 책임을 달라고 노력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도 나름대로 기업들이 열심히 하니 힘든 것을 솔선수범해 찾아줄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전농공단지 기업에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가 300명이 넘는데 교통이 불편하다는 등으로 구인에도 어려움이 많고 홍천군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공공근로주택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면지역 행복주택에는 근로자들이 입주하는데 제한이 있고 독거노인 등의 입주가 우선시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노정협 회원은 “철원군에서 국비와 도비, 군비를 합해 근로자복지 숙소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철원에서 하고 있으니 그런 것을 벤치마킹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군오 의원은 “도움을 준다 안준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우리 대표들도 그냥 우리가 홍천군민으로 홍천군을 위해 뭔가 좀 더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하는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우리가 홍천군에다가 무슨 도움을 준다. 아니면 의회에서 중소기업융합교류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는 정말 홍천군민으로서 우리가 뭘 좀 더 하면 우리 군민으로서 군민의 한 사람이 홍천군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회원은 “홍천에 온지 16년이 됐다. 30대 중반에 홍천에 처음 와서 느낀 게 공기 좋고 물 좋고 생각했던 것보다 교통도 좋고, 그래서 사업하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많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하면서 “실제로 홍천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분이 지금은 멀리도 아니고 횡성으로 갔다. 그런데 그분이 지금 직원이 400명에 매출이 1,000억이 넘고 300억을 들여 문막 농공단지를 또 짓고 있다”고 하면서 “왜 옆 동네 횡성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할 때 전체적으로 군이나 지자체장들이 홍천군이나 의회에서 기업들에 대한 이해, 소통, 배려, 이런 것들이 조금 전체적으로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천군 예산 중 노인복지에 20% 쓰이고 상업부분은 1.18%이다. 물론 기업은 기업가가 키우는 거다. 그러면 우리가 기업을 잘 기업을 키워서 고용을 많이 하고 세금을 내고 남는 돈으로 공유도 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그것에 따른 배려가 있어야 되는데 1.18%가 작년에는 1.8%였다. 이것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며, “사업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다. 그러니 우리가 뭐 도와달라는 의미는 아니고 다만 개인의 사기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할 수 있게끔 관심을 가져주고 같이 공감대를 가져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조금 전의 업체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횡성은 상장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3, 4개 된다. 관에서 기업체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계속 쫓아다니고 있다. 제가 15년 동안 기본적인 기회 즉 의장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이걸 듣지만 과연 해결이 언제 될지 애로사항에 대해서 15년 동안 매번 이런 자리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해결된 것은 거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재근 군의장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적이나 여건에 따라서 횡성군으로 이전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기 때문에 갈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누구나 공감할 부분은 있다고 보고 예산 부분에 대해서 행정에서는 어느 정도 도와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못해온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이고 그만한 예산이 나가는 부분은 비단 우리 홍천군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예산문제를 제기한 회원은 “제가 말씀드린 것은 해결을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예산이 점점 줄어가고 있구나, 다음에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숫자가 2가 되고 3이 됐으면 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다. 기업가들은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고 하면서 “기업을 꼭 성공시켜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만 배려해주면 그만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몇 배의 이익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니까 그걸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이경 의원은 “제가 의원이라기보다는 기업을 했던 가족 중 하나였기 때문에 애로점을 많이 알고 있다. 지금 제가 중간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 같은데 우리 홍천은 사실 사소하게 복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제품에 대한 홍보라든가 판로개척을 위해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기회에 좀 많은 의견들을 주면 그런 세부사항을 가지고 군에서도 생각을 가지고 어떤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노정협 회원은 “다들 알다시피 최근 들어 최저임금 상승과 주52시간 근무가 닥치다 보니 점점 더 어려워져 이런 자리에 왔는데 이런 자리가 홍천군과 의회, 중소기업융합교류회가 같이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몇 가지를 제안했으며, 이런 것들을 조례로 제정해 근거를 마련해주면 작지만 큰 힘을 얻어 사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현 회원은 “기업에 관한 조례를 봤을 때 강원도만 보더라도 조례사항도 가장 약하고 현재 기업에 관한 조례가 없다. 홍천군의회에서 적극 나서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홍천의 경우 물류비가 높다. 근데 의원들은 타 지역보다 높은 걸 모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택배비를 따졌을 때 택배비 등급이 G까지 있는데 홍천은 E그룹이다. F나 G그룹은 고성, 산간도서나 양구 중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그리고 아마 내면 골짜기도 거기에 해당될 거다”고 하면서 “사실은 E그룹이 최고로 약하고 아마 지자체가 있어도 물류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고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그래서 우리가 2,000원에 보내는 걸 2500원에 보내야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회원은 “제가 홍천에 온지 5년이 됐는데 국장님들하고 애로사항을 얘기하는데 여기는 얘기를 해보니까 과장님이 계시더라. 그때 당시에는 제가 온지가 5년이 됐으니까 상담하러 가면 3개월마다 바뀌었다. 내가 하도 화가 나서 당신네들 거기 왜 앉아있냐고 했다. 경제과에 와서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이 아니라 자리만 때우고 가는 구조였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아예 얘기를 안 하게 된다. 그래서 경제과에 아예 안 간다”고 하면서 “경제과는 별로 관심이 없다. 저는 그래서 전시회를 무역협회와 의논해 일본이나 독일 이런 데를 간다. 남양주는 우리가 예를 들어 어디 전시회를 가면 지원해주는 과목이 있다. 근데 홍천군에는 그런 게 없다. 우리 홍천군에는 프랑크푸르트에 가면 몇 프로 지원, 다른데 가면 몇 프로 지원 이런 게 있는데 그마저도 얘기가 안 통하니 아예 안한다. 그리고 또 느껴본 게 남양주하고 비교를 하다 보면 남양주에서는 무슨 푸드대회를 하면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건을 어디 어디 와서 홍보를 하라고 홍보관을 만들어준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제가 과장님한테도 그 얘기를 했는데 모든 기업을 유치하려면 본격적으로 해라. 화전농공단지처럼 일자로 길쭉하게 만들면 누가 오겠나. 크게 해서 늘어나는 거지. 그게 골짜기에 만들어놓으면 늘릴 수 있는 데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 회사는 1년 내내 개발 투자를 해 물품이 1,000가지가 넘는데 쌓아놓을 공간이 없다. 불법을 해서 잔뜩 지어놓고 있지만 공간을 늘리려고 엄청 노력한다. 군청에서는 공장 견학도 와보지도 않는다. 남양주에 있을 때는 건축과 과장이 나와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준다. 홍천군 공무원들은 와보지도 않고 벌금을 매긴다. 벌금은 내면 되지만 그래가지고서야 기업이 오겠느냐”며 반문했다.

공군오 의원은 “우리 군에서도 죽기 살기로 대들어야 된다. 지금 현재 상황은 그렇지가 못하다보니 오늘 서운한 부분을 말씀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지역적인 특성을 이해해주고 그러니까 의회에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노력을 하겠다”며, “나도 횡성을 자주 가는데 농공단지를 넓은데다가 해놓았다. 그거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앞으로 우리 홍천군도 시각의 변화도 오고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고 하다 보면 마인드가 바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이경 의원은 “저는 오늘 가슴이 답답하고 속상한 생각이 드는 게 농업군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귀농귀촌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도 있지만 중소기업 활성화로 발생하는 인구유입이라든가 노동력, 고용창출 이런 게 한꺼번에 잘 되면 이루어질 수 있는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 따로 놓고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수연 회장은 “회원들이 이런 간담회를 처음 갖다보니 애로사항만 말했다. 의원들이 기분이 상할 수 있긴 하지만 다음부터 만나면 애로사항을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이경 의원님 말씀대로 귀농귀촌 쪽으로 많이 했다. 어쨌든 기업이 살아야 한다”며, “물류비, 기업체 이차 보전, 이런 것들이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어디에 분배하고 이런 것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텐데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해오다 보니 기업들도 어필할 시간이 없어 1. 18%에서 내년에는 몇 %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조례 제정이라든지 예산이 왔을 때 의원들께서 응원해준 것처럼 더해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는 자리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진한 회원은 “양수발전사업은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라고 알고 있고 해당되는 시공사와 지자체가 협약서를 작성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같은 중소기업 업체의 목소리를 담아 진행을 해줬으면 한다. 이 내용을 보면 산업단지도 조성하게끔 돼있고 여기서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 자리, 발전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로 하는 인력, 모든 요소들을 지역 업체를 우선적으로 써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협약서 상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담아 같이 성장할 수 있게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이기세 회원은 “저는 나무를 파쇄해 톱밥을 만들어 톱밥 같은 경우는 축산농가들한테 보급을 해왔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축협에서 유통을 하면서 같은 지역에 있는 공장이 아니라 수입을 해 사실은 횡성축협에도 납품하고 있었는데 납품이 끊겼다”며, “그 이유가 횡성에 있는 자기 지자체에 있는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유통이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산물은 보조금 지원을 안 한다고 하더라. 이런 부분도 좀 신경을 써줬으면 감사하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록 의원은 “자료도 안주고 간담회를 한다고 해 사실은 개인적으로 걱정을 했다. 저도 서석에서 농업을 하면서 의원이 됐지만 지원조례가 있는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봤다. 그런데 없더라. 이래서 오시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이렇게 유익한 시간을 통해 많은 얘기가 오갔다.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제도적인 절차에 따라서 많은 일을 군과 의회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정관교 의원은 “당부가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경제과에서 기업유치팀이 계장 한 분하고 주무관 2명인데 중소기업 창업을 하려고 오셨다가 서비스처리가 안되다 보니 보따리 싸서 횡성으로 간 분들이 많더라. 횡성을 가면 유치가 되는데 정말 안타까워 우리 의원들도 3개월에 한 번씩 얘기를 하지만 직원들의 교체로 인한 문제점은 개선할 부분”이라며, “대표님들 어려운 것은 모두 알지만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8대 의원들은 색다른 면도 있다. 함께 작은 것부터라도 계기를 삼겠다”고 말했다.

김재근 군의장은 “이런 간담회가 7대 때도 있었고 8대 때도 있지만 그나마 이런 기회를 통해 말씀을 나누게 돼 서로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나온 모든 부분에 있어서는 의원들이 해야 할 일들은 기회를 갖고 군과 충분히 협의해 차근차근 정리가 될 것이라 본다. 앞으로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정기적으로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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