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서석면 풍암리 산34-2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고양산 최거수 무궁화나무가 노령목으로 고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05년 서석면사무소에서 최초 발견 신고된 고양산 무궁화나무는 너비 7.8m, 직경 36.7cm, 높이 7.7m로 수령이 약 10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무궁화나무로 알려져 있다.

2008년 9월10일 문화재청에서 우수 노거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미지정된바 있고, 보통 무궁화의 수령이 40~50년으로 그동안 홍천군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제초작업, 비료주기, 동해피해방지작업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노령화로 인한 고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18년 6월 이후 일부가지의 고사가 시작 전문나무병원에 의뢰한 결과 노령목으로 진단돼 고사가지 제거 및 뿌리치료 등을 실행했으나 2019년 8월 고사 진행이 심각해져 8월28일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공립나무병원에 재진단을 의뢰했다.

의뢰결과 종전과 같이 노령화에 따른 수세악화로 6개의 가지 중 본가지만이 생육 가능할 것으로 진단됐으며,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고사지는 제거하고 살아있는 본가지만이라도 잘 생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향후 고양산 무궁화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목을 선정 2020년 춘기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무궁화의 폭넓은 가치발굴사업 진행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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