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에서 수타사 주변에 공작산생태숲 조성에 이어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명실상부 홍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나 수타사 입구 도로변에 비만 오면 토사가 유출되는 데도 몇 년째 해결을 하지 않아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토사유출로 도로변에 흙이 쌓이는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원인은 토사유출 지점 상부에 개발행위가 시행되면서 상황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행위를 하면서 우수 등의 관로를 적절하게 설치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농산물 경작지의 농수로가 서로 연결되지 않아 비가 오면 빗물이 도로변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 두 해도 아니고 몇 년째 반복되는데도 홍천군에서는 주차장 조성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면서도 문제점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잘 조성된 관광지의 오점이 되고 있다.
한 주민은 “수타사를 올 때 마다 토사가 유출되어 있는 것을 몇 년째 보았다”고 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관광지를 조성하는데 진입로 토사유출 문제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관광지 입구에 별도의 진입로를 개설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도 교통 등을 고려하면 납득이 안 된다”며, 홍천군의 늦장 행정을 꼬집었다.
홍천군 관계자는 “농지와 허가관련 과와 협의를 해 개발행위로 인한 문제라면 시정 및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농수로는 조사를 통해 방안을 찾아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만 오면 토사유출이 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조치를 지금까지 방치한 것은 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 허술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