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땅속으로 줄줄 새는 수돗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일일 평균 수돗물 생산량이 25,125㎥ 이었으나 2019년 6월 현재는 21,422㎥를 생산 하루 3,703㎥의 수돗물을 절감하고 있으며, 수돗물 값으로 환산하면 1년에 21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누수가 줄어든 것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2014년 평균 유수율이 60.14%에 불과했으나 2019년은 무려 82.58%로 22.44%나 상승했다. 누수가 줄고 유수율 상승 원인으로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누수방지부서에 경험이 많은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하고, 환경부의 국비 공모사업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재정투자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천군은 현재의 유수율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누수방지와 유수율 향상을 위해 급수구역을 블록화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10월 중이면 상수관망을 손바닥 보듯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누수가 발생할 경우 24시간이내 누수를 감지해 48시간 이내 누수를 찾고, 72시간 이내 누수복구 체계를 갖추도록 블록구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록화 및 유지관리시스템이 완료되면 2020년도부터는 단순 물량공급 방식의 수도사업에서 탈피해 인천시에서 발생한 적수 등의 출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119억 원을 지원받아 노후 상수관로 교체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공사기간 중 상수관로 교체로 인해 일시적인 적수 출현 등이 있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홍천군은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돼 누수량이 절감되면 요금현실화율이 향상돼 수돗물 값을 올리지 않고도 경영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상수관로가 도로 내에 매설돼 있어 주민 및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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