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에 이어 동면지역 주민들이 송전탑 전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대책위를 구성했다. 송전탑 반대 동면 대책준비위원회는 7월9일 오후 3시 동면체육공원 다목적실에서 김기승 주민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기 위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성총회에서는 남궁석 홍천군농민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 부위원장,사무국장 등 조직을 구성하고 회칙 제정, 사업계획 등 전반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송전탑 반대 동면 대책위원회는 결성선언문에서 “우리 홍천지역은 20여 년 전 초고압 송전탑 765KV가 설치돼 수도권과 국민들의 전기공급을 위해 희생해왔다”며, “또 다시 초고압 송전철탑을 홍천군 전역을 관통해 추가로 증설한다는 것은 홍천군민을 우롱하고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름없으며, 주민들 몰래 제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밀실에서 졸속으로 송전탑 경과대역을 선정하려 하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시된 경과대역을 보면 서석면, 동면, 남면 등의 지역에 송전탑이 설치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양수발전소와 달리 홍천군, 홍천군의회, 지역사회단체가 송전탑과 관련한 접근 방식을 방관하는 모습이 엿보여 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송전탑 반대 동면 대책위원회는 7월 중 군의회 간담회를 통해 군의회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고 남면 지역주민들과 연대 한전을 방문해 송전탑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남궁석 위원장은 “지금까지 동면 지역의 각종 민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대처해왔으나 송전탑 건설 문제는 동면 전지역 주민들이 백지화를 전제로 함께 싸워야 한다”고 하면서 “동면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돼 싸워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