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확연히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시장의 흐름은 얼마든지 다시 좋아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지수가 고점에서 조금 하락했다고 해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상황 자체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다시 큰 불안감을 주는 상황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시장이 어려울 때는 수익보다는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 무리하게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등 하락에 대비한 대응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쨌든 무리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흐름에 맞게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최근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기업을 살펴볼까 한다. 웅진코웨이가 오늘 살펴볼 기업으로 매각 관련 이슈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상황이다.

웅진코웨이의 시작은 1989년으로 한국코웨이가 설립되면서부터다. 1990년부터 정수기 판매를 시작했고 1992년에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4년에는 공기청정기를 판매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1998년 렌탈 및 코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어려움을 겪던 웅진코웨이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이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정수기 시장의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만 보일 것 같던 상황에서 그룹의 재정적인 문제로 2012년 매각 절차를 통해 MBK 파트너스에 넘어갔다. 이후 코웨이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18년 다시 웅진그룹이 인수했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의 후유증인지 다시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에 인수되는 것보다 다시 매각되는 것을 더 반기는 흐름이다. 어쨌든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얼음 정수기 사태 등 아쉬운 상황도 있었지만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기업이 너무 기업 외적인 상황에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증시에는 2001년 8월에 상장했는데, 이후 흐름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주가의 흐름은 부침이 있었다. 매각 관련 이슈로 등락이 심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흐름은 역시 지수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의 흐름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시장의 흐름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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