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흐름이 애매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생각도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흐름이 확실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움직이면 투자자들의 대응도 쉽다. 반면 지금처럼 시장의 상황과 지수의 흐름이 맞지 않게 움직이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확실한 것은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더 가기도 버겁고 그냥 흘러 내리기도 아쉬운 그런 상황이다. 따라서 무리한 대응을 하면 안 되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지금은 시장의 상황을 잘 파악해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

종목의 움직임은 참 묘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분명히 한계인 것 같은데 더 가기도 하고 저점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을 하는 듯 하면서도 다시 꺾이기도 한다. 최근에 화장품주들이 움직이는 흐름도 그랬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추세적인 흐름을 예상하고 접근한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화장품주들의 움직임이 나왔던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화장품주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시작은 선대 회장의 어머니로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과 기업으로의 출발은 1945년이다. 즉, 태평양화학공업사가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창립 후인 1948년 곧바로 최초의 제품 메로디크림을 발매했고, 1954년에는 한국 최초로 화장품 연구실을 개설했다. 이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생각이다. 1962년 영등포 공장을 준공하고 1964년 아모레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성장했고 현재의 상호는 200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2006년 지주회사를 출범시켰고 이후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엄청난 흐름을 보였다. 사실 화장품 기업이라면 과거 방문 판매 위주의 흐름을 보였었는데 그런 흐름을 크게 개선시키며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엄청났는데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의 좋은 흐름을 보인 모습이다. 다만 이제 확장성 면에서는 한계에 온 상태라서 향후 기업의 흐름에 대해서는 안정적 흐름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과거 같은 흐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증시에는 1973년 상장했는데 주가의 흐름도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준이다. 어쨌든 중국시장에서의 엄청난 성장과 더불어 주가도 크게 상승했던 상황이다. 다만 최근의 흐름은 추세적으로 무너진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이제는 크게 기대할 상황은 아니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기대를 했던 흐름인데 다시 조정을 받고 흘러 내리는 모습이라서 크게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향후 흐름 역시 낙폭이 컸을 때 잠깐 흐름이 나오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당분간 추세적인 접근은 지양하고 단기 위주의 대응 정도 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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