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국내외 증시 모두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G20에서 미중 정상의 회담 결과에 따라 앞으로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컷기 때문이다. 결과야 이미 공개된 것처럼 미중 정상들은 한시적으로 유예 기간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면서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최악은 피한 결과란 평이 많다. 이에 대해 시장은 기대감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이번 주 국내외 증시 모두 단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G20과 더불어 지난 주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깜짝 만남 제의와 그에 응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간의 이벤트였다. 그동안 가능성은 높다고 조언했지만 실제로 만남이 성사되면서 코스닥 대북경협주들의 기대감이 또 다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깜짝 이벤트는 잘 진행되었고 실무단이 수주 이내로 협상을 이어나간다고 한 만큼 대북경협주들의 호재성 이슈는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대표적인 개성공단 테마주인 신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신원은 1973년 설립한 섬유 제조, 섬유의류 판매, 수출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베트남 등 동남아의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스웨터, 니트, 핸드백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베스띠벨리, SIEG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으로 다른 입주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재가동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곤 했다. 아무래도 의류 사업이 인건비 비중이 큰 만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게 되면 단가가 낮아지고 고숙련 노동자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기업 고유의 가치나 성장성 보다는 남북 이슈에 따라 수급의 유입이 결정되는 전형적인 테마주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말 이벤트를 기점으로 아마도 단기에 20%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종목을 접근할 때 소액으로 1회 매수 후 수익 +10% 이상, 손절 -5% 정도에서 짧게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개성공단 관련 이슈는 한동안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 목표 매수 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인 2,260원 대비 보합권이면 최상이고 그렇지 않으면 2,400원 이하에서 1차 매수 후 목표 수익은 +10%, 목표 손절은 –5% 정도에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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