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가 기준금리 동결과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라는 결론을 내고 마무리되었다. 시장의 기대치를 100%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친시장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6월 같은 경우 다음 주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 앞서서 큰 변화를 주기 부담이 된다는 점, 미중 무역 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 미국 내 산업생산성 지표, 고용지표 등이 금리인하를 당장 시행할 만큼 극단적이지 않다는 점 등이 금리 인하 보다는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바로미터였다. 이제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되었고, 중요한 시점에 대한 열쇠는 주 후반 예정된 G20 정상회담과 맞물린 미중 무역 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비덴트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또 다시 1만 달러를 넘으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그 여파에 암호 화폐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비덴트는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회사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로 분류되고 있다. HD방송용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소니에 이어 글로벌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30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율이 아주 큰 규모는 아니다.

이 종목은 2017년 빗썸 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열풍이 불면서 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7년 저점 대비 10배 가까이 급등한 뒤 다시 원래의 가격대까지 급락하는 기형적인 차트의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본격적인 사업 영업 보다는 암호화페의 가격과 거래량 증가 여부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고, 이에 따라 본 종목을 접근할 때는 비트코인의 시세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된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영향, 미국의 금리 인하, 페이스북의 암호 화폐 시장 진출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신규 자금 유입이 상당부분 막혀있기 때문에 기존의 암호 화폐 거래소들의 성장은 제한적이다. 그리고 무분별한 거래소 난립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거래소의 옥석가리기도 진행되고 있기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17년 후반과 같은 급격한 차트 흐름에 대해서는 약간은 부정적인 관점이다. 따라서 이 종목은 철저하게 단기 조정 시 접근 후 수익 +10%, 손절 -5% 정도로만 대응하는 것이 무난해 보이며 가격적으로는 6000원을 기준으로 이탈시 매수 관점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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