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는 1986년부터 33년 동안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봉사단체 ‘애홍회’(대표 박희원)가 있다. 애홍회(홍천을 사랑하는 모임)는 5월28일 박희원 대표와 신영재 회원이 회원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내촌면 아홉사리로 일원의 조손가정에 사랑의 세탁기(18kg)를 전달했다.

이 가정은 조부모가 농사일을 통해 손자를 키우며 생활을 하는 가정으로 13년된 세탁기가 고장나 할머니가 손빨래를 해야 하는 사정을 들은 애홍회에서 조별 회의를 열어 할머니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 드리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애홍회는 지역 내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매년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1989~94년까지는 벽지 분교에 도서(72회)를 증정해왔으며, 1994년부터는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는 한편 1997년부터는 소외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 및 물품 지원 활동을 200여회 이상 전개하고 있다. 2013년에는 독거어르신과 장애인가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음식나눔, 이미용 봉사활동, 돋보기 증정행사를 하는 등 해를 거듭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집수리 지원,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컴퓨터 전달, 연탄봉사 등 현실에 맞는 맞춤형 후원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각계의 칭찬을 받고 있다.

박희원 대표는 “애홍회 50명 나누미들의 이웃 사랑과 나눔 실천에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며, “복지사각지대가 최소화돼 이웃과 더불어 동행하는 따뜻하고 정겨운 홍천이 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숙 내촌면장은 “애홍회는 홍천을 사랑하는 마음과 애정으로 똘똘 뭉친 분들로 10개 읍·면에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어려운 이웃이 좀 더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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