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었던 굵직한 이슈가 하나씩 지나가고 이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려를 했던 영국의 EU탈퇴도 한시적이긴 하지만 기간 연장에 성공했고, 그동안 약세를 보였단 미국의 FAANG 주식도 반등하는 흐름이다. 미국 FOMC도 금리의 추가 인상을 안 한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시장은 반등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독일의 10년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진입하고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 수치가 전월 대비 하락으로 나오고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가 3년 국채 금리를 하회하는 등 변수가 나오면서 시장은 단기 급락했다. 우리 시장도 주 초반은 약세가 유력하고 장중 반등은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한주는 돌발 변수 이후의 방향성을 살피는 보수적인 관점으로의 대응을 권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하여 대장주 역할을 하는 엘앤에프(066970)이다. 동사는 2000년 7월 설립한 회사로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친환경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배터리, 생활 가전제품, 전동 공구, 전기차, 전력 저장장치 등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으며 엘앤에프는 이 중에서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가솔린과 배터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 증가, 배터리로만 구동하는 전기차의 확대 등이 배터리 소재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차전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소재 기업들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핵심 기술로 분류되는 것이 양극재 분야이고 니켈 소재의 양극재 제조기술과 리튬 소재의 양극재 제조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엘앤에프의 가치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어서 그들과의 경쟁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2017년 기준 양극재 소재 점유율이 무려 60%를 넘는 등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전기차와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재 산업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차원에서 수소경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이와 연관한 이차전지와 친환경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을 놓고 볼 때 엘앤에프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지라도 긴 호흡으로 보면 높은 성장이 가능한 종목이라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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