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한 저소득층 가구의 기둥이 썩어 쇠기둥으로 버팀하며 주거상태 불안정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홍천나누미봉사단이 긴급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홍천나누미봉사단(단장 원동욱)은 서면지역 A 씨 주택의 구조개선 작업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에 이은 17일 마무리까지 6일간 자재비 5백여만 원과 재능기부 등 총1,100여만 원 상당으로 세탁실 및 다용도실, 주방, 욕실을 새로이 만들고 문과 창틀 등을 작업했으며, 도배와 장판작업은 물론 주방 싱크대까지 설치해 두 부부가 새롭게 안정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대대적인 주거시설 교체 및 집수리 활동을 펼쳤다.

 김세흥(K건축 대표) 회원은 “봄철이라 일은 바쁘지만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이웃과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 기쁘게 동참하고 있다”면서 “각자 전문적 재능을 지닌 20여 명이 함께 해 헌 집도 새 집처럼 바꾸고, 새 집도 거뜬히 짓는 단체로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가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곽경수(만주설비 대표) 회원이 화장실 및 욕실과 주방의 수도 및 배수설치 등의 작업을 전개하자 여러 회원들이 건축과 타일 등은 물론 정화조 연결 작업까지 순차적으로 전개했으며, 김철민(금강지물포) 회원의 도배와 장판작업에 이어 전기시설과 마감 등을 완료 부부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원동욱 단장은 “옛집은 수리를 시작하면 항상 계획보다 확대되지만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적극 재능기부 및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감사하고, 이번의 집수리는 생각보다 흙벽의 내부작업이라 보온재 및 목(木)공사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는 등 일상생활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전개했다”고 밝혔다.

조병호 서면장은 “소외계층들의 어려운 주거환경을 새 집으로 전면보수 수리해준 홍천나누미봉사단에 감사하고 A씨가 ‘호텔같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면서 “복지사각지대를 더욱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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