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다시 묘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가끔 이런 흐름이 나오는데 반등이 강해지면서 단기 흐름이 나오는 그런 모습이다. 사실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지수가 반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흐름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시장은 다시 위기를 벗어난 흐름이다. 물론 추세적으로 상승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세적인 흐름이 좋지 못한 가운데 단기 반등이 나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시장이 불안할 때는 절대 가치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곤 한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과 전기가스다. 최근 이런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현재의 상황에 딱 맞는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전력도 그런 종목인데 오늘은 한국전력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한국전력은 1898년 세워진 한성전기회사가 그 시작이다. 1905년에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운산수력을 준공했고 이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56년에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1961년에는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발족했고 1978년 고리 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했다.

현재의 상호는 198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기가 부족하지 않은 안정적 흐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기업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라서 실적은 부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몇 년처럼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할 때는 전기요금을 인하하면서 기업이 부담을 떠 안는 상황도 발생한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은 언제든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향후 흐름도 경기 흐름이나 여론 등에 의해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증시에는 1989년 상장했는데 주가의 등락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종목들에 비하면 주가의 움직임이 현저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향후에도 이런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당분간은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다만 낙폭이 크면 지수 흐름과 상관 없이 반등할 수 있고, 시장이 불안할 때 움직일 수 있는 종목으로 기억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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