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큰 변동성을 보인 글로벌 증시가 미국에서 나온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에 지난주 후반 급등했다. 여기에 7일과 8일 베이징에서 미 중 무역협상이 이루어지고 양측 모두 순조로운 결과를 기대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글로벌 지수는 단기 큰 반등을 보였다. 우리나라 시장도 그동안 심리가 무너지며 조정을 많이 받았는데 월요일부터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등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고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점을 명심하자.

오늘 살펴볼 종목은 카카오(035720)이다. 독자들에게는 카카오톡 메신저로 알려진 기업으로 포털 사이트인 다음을 인수하며 인터넷서비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995년 설립되었고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을 진행했다. 2015년 가을 상호를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했고 2017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카카오의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신저인 카카오톡, 음악 산업인 카카오엠, 웹툰과 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게임 제공 플랫폼인 카카오게임 등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도 설립하는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72개 사이고 계열회사는 약 90여개에 이른다.

2019년 카카오와 연관한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이다. 둘째,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쇼핑이다. 카카오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성공적으로 런칭했고 그 후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벌금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증권업 진출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두 번째는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쇼핑이다. 엄밀히 말하면 카카오톡 기반의 쇼핑과 이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로 대표되는 서비스는 카카오톡 기반 이모티콘, 카카오톡 선물하기, 패션 스타일, 간편 장보기 등의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에게는 쇼핑몰 기능을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플랫폼과 홍보 대행사 역할을 제공하여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올해 카카오를 투자하는 관점에서는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증권사 인수시기를 보는 것이 중요하고,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커머스와 쇼핑 광고 매출의 추이가 지속하는지 여부와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게임을 통한 콘텐츠 매출 3가지를 보면 될 것이다. 가격적으로는 1차는 10만 원, 2차 매수는 9만 5천 원 이하 정도에서 2회 분할로 접근하여 목표 수익은 +10%, 손절 기준은 전 저점인 8만 5천 원 정도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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