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구간에 설치된 홍천로컬푸드행복장터가 11월 말 기준 11억여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홍천 농특산물 판매 및 홍보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동서고속도로 구간 상·하행선에 홍천농특산물판매장을 건립하고 화촌농협(조합장 사재문)을 운영업체로 선정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소사휴게소 등 고속도로 구간에 농특산물판매장을 개설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개설 당시에도 기대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화촌농협에 따르면 올 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가 11월 기준 11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홍천농특산물판매장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컬푸드행복장터에는 홍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가공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계절별 농특산물인 사과, 복숭아, 오미자 등 특산물의 시음과 시식을 실시하며, 홍천 농특산물을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파가 몰려온 지난 주말에도 삼삼오오 방문객이 판매장을 찾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잘되고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 홍천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판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양양 방향 판매장의 경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과 등 먹거리를 구매하고 서울 방향의 경우 더덕, 잣, 잡곡류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하다 보니 동서고속도로 구간을 이용하는 관광객들 중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단골 고객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방향 판매장 규모는 30평인 반면 양양 방향 판매장의 경우 15평 규모여서 많은 농특산물을 판매 홍보하기엔 장소가 협소해 판매장 확장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재문 화촌농협 조합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판매할 결과 11억 원이라는 판매실적을 올린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내년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파악하는 등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며, 품질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 홍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화촌농협은 금년 내로 휴게소 부지 내에 홍천군 6차 산업 명품관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명품 농특산물의 조형물을 제작 설치하는 등 홍천군 농특산물 홍보 판매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홍천군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천지역 농특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적극 지원하고, 농업인들은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판매장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홍천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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