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증시도 뉴스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은 화웨이 쇼크와 고용지표 실망감으로 2%대 하락했다. 오늘 월요일 국내 증시도 1%대 하락 출발하며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미중 무역 분쟁 역시 환호는 잠깐이었고 또다시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 주는 당장 내일로 예정된 영국 브렉시트 의회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이번주는 이슈와 동시만기가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삼성생명(032830)이다. 최근 제주도 영리병원 관련하여 궁극적으로는 의료민영화까지 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민간 보험사와 병원 간의 연계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꼭 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 중심에 있으면서 국내 굴지의 생명보험사이기 때문에 주가의 조정 시 조금씩 모아가도 충분한 우량종목으로 분류된다.

삼성생명은 1957년 동방생명에서 시작했다. 1963년에 삼성그룹에 편입됐고, 1989년 삼성생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6년 비금융권 최초 자산 100조 원 돌파와 2014년 200조 원 돌파 등 엄청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25% 수준으로 생명보헙업계 독보적 1위 업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이라는 브랜드 인지도, 국내 최대 규모의 설계사 네트워크, 국내 최다 계리전문인력, 국내 1위 자산운용업 능력, 풍부한 경험과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은 동사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강연회나 교육장 같은 곳에서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고 그럴 때 삼성생명을 소개하곤 한다. 삼성생명이 훌륭한 회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여기에 인구 구조의 변화, 경제생활의 변화, 실버산업의 필요성 증가, 노인 인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삼성생명은 결과적으로 앞으로 노령사회가 진행되고 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수명이 증가하면 할수록 기업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현재 동사의 주가는 85,000원 수준으로 이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에 따른 삼성전자 지분 처리 문제와 3분기 실적 부진, 보험 이익 부진 등으로 올해 주가의 낙폭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삼성생명은 다시 10만 원 이상으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업계 1위라는 이점과 발 빠른 영업 대응 능력은 하루아침에 쌓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트 상으로만 봐도 지금의 가격 하락은 과한 측면이 있고, 코스피 시장이 약간의 반등만 나와 줘도 동사의 주가는 다시금 방향을 되돌릴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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