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회 홍천군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3일차

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는 11월30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광과, 경제과, 농정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위원장 허남진, 간사 공군오)를 실시했다.

공군오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홍천군 관광자원에 대해 상징적으로 존재하는 자원이 아닌 군이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중점으로 관광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회에 거쳐 시행된 홍천강 인삼송어축제의 성과 추이를 질의한 후 그동안 상권과의 연계 방안이 미흡해 상인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면서 축제에 대한 참여도가 떨어졌음을 지적하며, 지역주민이 먼저 공감하고 환영하는 축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집행부가 올해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관련 입장료 판매 수익을 잘못 답변한 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의 기본 태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가 혹한기에 진행되는데 강변주차장과 시장의 거리가 멀어 시장 유입이 어렵다며, 시장 인접한 곳에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입장에서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제과 감사에서는 종합민원과와 마찬가지로 전기사업 인허가 관련 편법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조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국과 행정국이 업무 협의를 통해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농정과 감사에서는 민간 또는 조합, 법인 등의 단체에 보조사업으로 지원 운영되고 있는 행정재산을 가능한 한 매매해 유지 관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문화터미널 사업 관련 완주군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군 지역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이경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홍천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축제 비품을 특정 상가에서 집중 구매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와 다른 상가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음을 지적하며, 관내 다양한 상가를 순차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찰옥수수 축제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비품을 하나로 묶어서 정산한 사항에 대해 군민 혈세로 추진하는 만큼 정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축제 예산 감사를 신청했다.

박영록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 화전민 테마마을 사업의 추진 배경 및 현재 여건을 질의한 후 당초 마을 운영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음에도 외지 업체에 위탁을 줘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전하며, 해당 업체는 현재 가리산 레포츠파크 및 수하리 캠핑장도 위탁 중이나 모든 사업의 경제적 평가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바회마을 위탁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위탁 역량을 떠나 주민 화합 측면에서의 무형적 가치를 고려해 달라고 말하며, 사업 최초 목적대로 마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법에 의존하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축제 시 시장 활성화를 명목으로 반강제적이고 일시적으로 인원을 동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축제장에서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유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며, 집행부의 판단 능력과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정과 감사에서는 문화터미널 사업의 성공 요소를 질의한 후 마을 리더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성공 사업으로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이호열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올해 홍천 무궁화축제의 일환으로 홍천읍내 중심지에서 개최된 줄다리기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협소한 공간에 장시간 방치되고 극심한 교통체증 및 영업 방해로 지역의 불만이 많았음을 지적하며, 볼거리 제공도 중요하지만 행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 의중을 파악해 적정한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궁화축제를 이왕 축소할 거면 해당 예산으로 식권을 배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누릴 것을 당부하며, 기관 및 부서별 업무 공조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내면 은행나무숲 국도 주변 가변차로 확포장 공사비 삭감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제과 감사에서는 화전농공단지 관련 공장 미가동 중인 업체에 대한 환수 규정이 있음에도 행정이 봐주기 식으로 끌려다니고 있음을 지적하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신규 농공단지 사업을 계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 일거리 창출 등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만큼 법률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고 재분양해 농공단지 활성화를 이끌 것을 주문했다.

정관교 의원은 과거 도내 중복되는 축제는 지양해 달라는 도지사의 주문이 있었음에도 홍천군이 겨울철 얼음낚시축제를 후발대로 추진해 규칙이 깨지면서 옥수수축제를 타 지역에서도 개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결빙에 장애가 생겨 축제가 무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대안을 계획해 기상 여건에 따라 즉각 대처할 것을 주문했으며, 다양하고 효율적인 홍보 매체를 이용하고 야간 개장을 위해 주변 상가들과 사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외지 방문객이 송어를 한 마리도 못 낚았다는 불만이 많으므로 송어를 충분히 투입할 것을 당부했으며, 주차장 확보를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유도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투어도 제안했다. 아울러 홍천 출신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장을 언급하며 향후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을 관내 능력 있는 문화인으로 선정해 홍천군만의 특색 있고 발전적인 축제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과 감사에서는 도시가스 공급 현황 및 계획을 질의한 후 주민 편의를 위해 가구 수가 모자란 지역에도 도시가스를 설치할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천시장 현대화사업에 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5개 상인회가 통합되지 않고 갈등요소가 있어 사업 평가가 극명히 갈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상인회 갈등으로 시장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만큼 상인회 통합 전까지는 지원하지 않는 방안을 내세워서라도 적극 해결하고, 새벽부터 고생하는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하는 등 절실한 곳에 예산을 우선 투입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전통시장 빈 점포 수를 질의하고 군에서 빈 점포들을 매입 및 임대해 청년몰, 어르신 쉼터 등을 조성하는 방안과 시장 옥상을 활용해 야외 영화관 등 젊은 층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판매 품목에 따라 시장 구역을 정비하는 중장기 대책을 모색하고, 내부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나기호 부의장은 경제과 감사에서 북방농공단지를 군비만으로 추진한 사유를 질의한 후 당초 분양가 결정 시 기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 설계한 점을 지적했다. 나 의원은 기업 유치 및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농공단지사업을 취지에 맞게 신중히 계획해 분양을 달성하고 기업이 정상 가동되도록 해야 함에도 목적을 무시하고 조성만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 것 같다며, 설계 용역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식 감사를 요청했다.

농정과 감사에서는 올여름 폭염 피해 농가 지원 절차를 질의한 후 모든 피해 농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책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하고 신고 접수 외에도 실질적인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허남진 의원은 관광과 감사에서 축제 관련 논의만 2시간가량 오간 점에 대해 지난 2~3년간 행정이 축제 결산 및 평가를 의회에 보고한 적이 없어 행정사무감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축제의 발전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