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10월 말까지의 하락 이후 나타난 반등이 단기 박스권을 이루고 있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외지수의 상승 전환 이후의 상승세 유지가 필수이다. 또한 이번 주말로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소비 심리가 살아나야 함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움직임도 중요하다. 국내 증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으로 바이오, 제약 종목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로 시장은 반응했고 이에 따라 셀트리온 3형제를 중심으로 바이오, 제약 관련 종목의 반등이 탄력적이다. 이번 한주 코스닥에서의 바이오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 유지 여부도 연말까지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오늘은 이런 박스권 장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주말 칼럼에서도 소개했지만 계절적인 이슈와 상장사의 배당 확대 정책 등으로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을 찾기 위한 수요가 높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윤활유와 그리스 등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한국쉘석유(002960)이다. 한국쉘석유의 모회사 로열더치쉘 그룹은 1907년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시작된 다국적 기업으로 글로벌 2위의 석유회사이다. 한국 지사는 1960년에 설립하여 자동차, 산업, 선박용 윤활유와 그리스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윤활유 매출이 78.69%로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둔화와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 등으로 업황이 좋지 못함에도 천연가스 추출 제품과 합성유 등을 이용한 자동차 사업 부문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동사의 그동안 배당 기록을 점검해 보면 년 말 기준으로 최근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이전부터 배당 성향이 90%에 육박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약 10년 전인 2009년 배당 성향 78.85%, 2010년 76.66%, 2011년 84.62%, 2012년 83.00% 그리고 2013년 88.00%, 그리고 올해 여름에 중간 배당을 다시 시작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들어온 점도 특이사항으로 볼 수 있다.

한국쉘석유는 양호한 기업 실적, 은행 금리 이상의 4%대 시가 배당률, 낮은 부채 비율과 높은 유동비율 등을 볼 때 안정성도 높아서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량 배당 종목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시장에서 매물이 많지 않은데 기회가 될 때마다 틈틈이 부동산 투자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보유자라면 중장기로 지속 보유하는 관점이고 신규 매수로 접근하는 경우 3~4차례에 걸쳐 분할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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