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2020년 홍천군기본계획의 목표연도가 도래함에 따라 군기본계획을 재검토해 홍천군 여건 변화에 따른 도시 주요지표,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도시관리전략 등을 제시함으로써 홍천군의 미래상 및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2040년 홍천군기본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감소시대에 홍천군만의 인구 유입 및 유출억제 정책과 연계한 귀농·귀촌,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도시지역을 포함한 읍·면 소재지 도시지역 확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홍천강 시대에 대비한 도시공간을 재진단하고 레포츠, 여가, 문화 공간 수요 등 도시재생을 고려한 도시정책 방향과 재난위험, 도시교통 기능혁신 등 전략적 도시체계 구축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밖에도 시가지화 예정 용지 또는 산업 및 물류 기능, 대학교 등 유치 전략을 수립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완전 개통에 따른 동홍천IC 및 내촌IC 주변 계획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철도망구축사업과 연계한 춘천~원주 간 내륙종단형 및 홍천~용문 간 철도망 구축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홍천군의회는 10월17일 오전 10시 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의원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내용을 보고 받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공군오 의원은 지난 수년 동안 성과를 못 본 대학교 유치 전략과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철도 사업은 실효성이 없다며, 홍천군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을 감안해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록 의원은 귀농·귀촌민과 관련해 단순히 외지인이 주소지를 홍천으로 옮기는 것이 귀농·귀촌이 아니라며, 귀농·귀촌민이 군이 제공하는 혜택을 받고 홍천군에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허남진 의원은 기본계획 진행 과정에서 중간 검토하는 역할이 없다고 지적하며,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전문가들이 홍천의 모든 여건을 감안해 수립하는 만큼 철저히 검토하고 진행 과정을 파악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전 기본계획에서 인구 13만 명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택시를 증차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면밀하고 현실성 있게 기본계획을 세워 향후 세부사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정관교 의원은 용역 과정을 질의한 후 향후 홍천의 20년을 이끄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해 용역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관내 기업을 우선적으로 물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홍천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에 놓여 포괄적으로 교통망 철도망 조성하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귀농귀촌 관련해서는 기반시설과 정책 관련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기본계획을 완벽히 이행할 수 없지만 그에 따라 군관리계획과 세부 하위사업을 세울 수 있으며, 용역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신중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은 향후 내년도 1월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해 도시계획 기초자료 조사, 국토계획평가, 교통계획, 경관성검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별집행계획 수립, 기본계획 수립, 지형도면고시 등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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