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면 도사곡리 마을추진위원회는 매달 마을 경로당에서 화정 박춘자 작가를 초청해 민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부채와 컨버스에 선을 따라 채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가을에는 인근 수변로를 활용한 작품 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군이나 면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닌 마을추진위원회에서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재능기부로 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10월13일 오후 2시에 열려 10명가량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함께 담소를 나누며, 밑그림에 각양각색의 물감을 칠하는 작업을 했다.

2회 째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아직은 솜씨가 없지만 꾸준히 노력해 고향을 찾아올 손주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으며, 박춘자 작가는 “현재 홍천에서 문화원 강의와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재능기부할 때 매우 뜻깊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춘자 작가는 오는 10월24일부터 31일까지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민화 회원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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