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시인, 홍천문화원 부원장, 국가기록원민간위원

지난 12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원일보와 홍천군이 주최 주관 후원한 홍천발전을 위한 홍천학 심포지엄과 제2회 한서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한서대상에는 무궁화 그림을 전공해 많은 작품과 전시회 연구 교육 등에 힘쓴 공로로 김종희 작가가 수상했다.

2부에는 4회째를 맞는 홍천학 심포지엄이 있었다. 강원연구원 육동환 원장이 좌장이 됐고 그 외 5분의 발표자와 토론자 5명이 선정됐다. 필자도 토론자의 일원으로서 문화부문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홍천을 빛낸 과거 인물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만들 때 총지휘 감독한 홍천 용씨의 시조 용득의에 대해서 유선선 강원한국학연구원장의 발표에 이어 민성숙 전 충장공 한백록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한서 남궁억 선생이 일제강점기 때 작사 작곡한 음악에 나타난 민족정신에 대한 발표와 박용규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의 남궁태와 김우종의 강원언론 탄생의 주춧돌이 된 언론인이란 내용의 발표가 있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전 김유정문학촌 이사장이며 소설가인 홍운 전상국 작가는 임시정부의 요직에 있었던 김규식 민족주의자며 이성의 큰 정치가에 대한 발표를 했다. 특히 위의 발표에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몰랐던 많은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종합토론에는 홍병식 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한서대상 심사과정에 대한 평이 있었고 허대영 강원교육발전연구회장의 질의응답과 이상균 강원도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그리고 장기영 강원일보 홍천부국장의 종합의견 발표가 있었으며 필자는 홍천문화원 수석부원장 자격으로 종합토론에 임했다.

필자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수상한 무궁화 작가 김종희 님에게 축하를 했고 이어서 2018년 8월에 선임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당당히 입성한 홍천 출신 전상국 작가에게 홍천군민으로서 축하의 박수를 쳐주자고 했다. 예술회 회원은 우리나라 90명으로 강원도엔 두 명이 있는데 몇 년 전에 강릉 출신인 신봉승(시인 극작가 소설가 교육자) 회원이 작고하자 공석으로 있다가 이번에 홍운 전상국 작가가 선임됐고 역시 소설가인 오정희 작가가 있다.

박수로 축하를 해주고 본연의 토론 주제인 홍천문화원이 문화적 차원에서 홍천을 발전시키자는 내용으로 귀농·귀촌·귀향인과 11사단 홍천주둔 장병들에게 홍천의 문화를 알리는데 힘써야 하겠다는 요지의 내용을 말했다. 끝으로 홍천발전을 위해 과거 현재 미래 중 현재의 입장에서 홍천 출신 인물을 찾아 홍천도 알리고 본인에게도 영광을 줄 수 있는 묘책을 발굴해 실시하자고 했다.

사실 이번 발표에는 주어진 시간이 촉박해 다 못했지만 생존하는 문화예술인 중 홍운 전상국 작가만한 인물도 많지 않다. 전후작가로 수많은 단·중·장편의 소설을 썼고 김유정문학촌 이사장을 16년, 그에 대한 연구를 30여 년이나 했다.

홍운은 홍천 토종이다. 충청도의 최명희(소설가 작고) 작가는 이미 오래 전에 도 차원에서 문학관을 세워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소재가 된 전라도 남원에는 작품 “혼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지역에도 훌륭한 예술인들이 있다. 서양화가이며 한지공예의 세계적 대가인 전광영 씨가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생존 작가로는 몇 안 되는 그룹에 속해 있다. 이미 몇 년 전에 홍천에서 작고한 박석환 화백도 유명하며 이분들을 위한 미술전시관을 세운다면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소가 될 것이다.

이날 홍천학 심포지엄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홍천학 교과서와 종합박물관을 세우겠다는 허필홍 군수의 약속을 끝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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