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홍천신문 기사 1면에 홍천군 화촌면에 의료폐기물소각장 그것도 그 소각물을 갖고 발전시설까지 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황당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기고자도 얼마 전 기회가 되어 소각장 부지라는 장소를 가보았다. 그곳은 고속도로 옆으로 교통도 좋고 진입로도 잘 되어 있었다. 환경적 건강을 생각하지 않은 단순 소각장 장소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소였다. 

주변에는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가 있고 역시 주변 환경이 경관 좋은 자연 상태의 조건으로 이곳도 홍천군에서 초창기 건립에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주민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곳 주변에는 자연 그대로의 숲이 우거지고 또한 산약초 약용식물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기고자가 생각하는 것은 차라리 그곳에 산약초 타운, 건강 힐링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장소로 활용하였으면 하는 욕심이 들었다.

홍천군의 슬로건을 보면 대한민국 최고 건강놀이터 지방을 만든다고 쓰여 진 간판을 보았다. 홍천의 자연경관을 가진 우리만의 브랜드가 되려면 숲속의 피톤치드, 산이나 강에서 무공해 자연의 먹을거리, 볼거리, 찍을거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산약초 약용식물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기고자로서 감히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의료폐기물과 산약초 약용식물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법대로 시행령 기준대로 양심적으로 규칙대로 규정대로 처리가 되다 해도 소각시킬 때 높은 온도에 의하여 나쁜 미생물 균이나 유해균과 바이러스가 소멸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누구나 다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완전하게 소멸되지 않은 유해균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고 그리고 포집 집진 할 수 없는 유해성분은 공기 중 대기로 날아갈 수 있으며 그것이 소각장 주변 상공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것이 비가 오거나 이슬에 의하여 떨어져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해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소각시킬 때 유익 균까지도 소멸되므로 그 후에 유익 균보다 조건에 의하여 유해균이 더욱 빨리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익 균까지 공기 중에 적어지므로 발효에 관련된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강제로 인위적으로 종균을 넣어주어야 한다. 이것은 식초, 막걸리, 장 담그기, 산약초 발효가공식품에 나쁜 영향을 준다. 그 옛날 부모님은 인위적으로 종균을 넣지 않아도 무공해 자연 속 공기에 유익 균 미생물들이 있어 맛있는 동동주, 부뚜막식초, 감치, 장류 등을 먹을 수 있었다. 이 시대에는 그 동동주 맛을 볼 수가 없다.

지금까지는 의료폐기물의 처리를 의료기관 자체에서 외부업체와 연결해 소각을 기본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감염성 폐기물은 수집 즉시 소독 소각해왔다. 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 피해가 발생하고 또한 항생물질의 폐기된 항암제는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런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하여 화력발전시설을 갖추어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폐기물을 소각시킬 것인가. 기고자가 알기로는 전 세계적으로 아름답고 친환경의 건강 힐링 피톤치드를 생각하는 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

유해균과 미생물과 유해물질이 눈에 보이지 않고 기술이 부족하여 과학적으로 측정하지 못하고 확인 못하는 그 무엇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건강을 해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2014년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국회에 발의한 것을 보면 감염의 위험이 높은 의료폐기물은 안전강화를 위하여 발생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처리를 촉구했던 내용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전국적으로 모아가지고 소각장 발전까지 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되었고 이쯤 되면 초기에 진행되기 전에 우리 지자체 고위 책임자들이 군민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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