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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축제 대폭 축소해 명품축제와 통합 개최
김가현 기자  |  hcnews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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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7  1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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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은 지난 8월28일 홍천무궁화축제 관련 1차 간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9월7일 오후 3시 홍천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2차 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무궁화축제를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통합해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1차 간담회에서 인원동원이 필요한 시가행진 및 입장식, 경쟁경기 폐지, 축제 명칭 변경 및 축제 통합 검토, 명품축제와의 연계 필요 등의 논의사항이 제기됨에 따라 무궁화축제를 명품축제와 통합해 기존 무궁화축제 예산 사업인 홍천강 가요제, 읍면 문화예술대전, 홍천군민 씨름대회를 세부행사로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완수 동면장은 “무궁화축제가 10월에 개최됨에 따라 외지 관광객이 ‘무궁화축제에 왔는데 무궁화가 없다’는 지적을 하고 군청 홈페이지에도 민원이 올라오는 만큼 명품축제와 통합해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반면 서석면 참석자는 “축제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무궁화축제 자체가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이는 홍천의 역사와 군민의 자긍심이 사라지는 것”이라면서 “명칭 문제는 시간이 촉박해 당장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올해는 기존의 명칭을 사용하고 최소한 개막식이라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서면 참석자는 “모든 행사를 없애버리면 10개 읍·면의 모든 군민이 모일 자리가 없으니 민속경기는 계획대로 추진해 홍천군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말했으며, 남기선 서면장은 “서면이장협의회 회의 결과 시가행진 및 입장식 폐지는 동의했으나, 한서 남궁억 선생의 귀향 100주년인 의미있는 해에 무궁화축제의 전통성과 이름을 없애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올해까진 명칭이 유지돼 명품축제와 별도로 추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집행부는 “민속경기를 비롯한 경쟁경기는 1차 간담회 때 전면 폐지하기로 전체 합의된 사항이므로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으며, 허필홍 군수는 “무궁화축제의 주요 행사인 시가행진, 입장식 및 체육대회, 민속놀이가 없어진 상황에서 명칭을 유지하고 별도의 축제를 개최하게 되면 부실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 밖에 박순자 화촌면장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올해는 문화재단 추진안대로 통합 시행하고 내년부터 신중히 전체적으로 검토해 추진 방향을 결정해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남궁호선 홍천읍장, 남교현 두촌면장 및 다수의 참석자들이 이에 동의했다. 또한 문화재단 추진안에 대해 줄다리기, 씨름대회 등의 소규모 읍면별 대항전은 인원을 색출하고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개인전으로 전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축제 예산 활용방안에 대해 대다수의 읍면 참석자들은 “무궁화축제 예산을 각 읍면에 배분해 면민체육대회 등 읍면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으나 문화재단은 “축제 통폐합은 예산 절감 차원도 있는 만큼 무궁화축제 지원금(홍천읍 6천여만 원, 각 면 4천여만 원)을 그대로 읍면에 배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으며, 허필홍 군수 역시 “일부 금액은 읍면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예산과 관련해서는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허필홍 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무궁화축제에서 어르신들이 의미 없이 앉아 고생하시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군민이 불편함 없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천군은 오는 명품축제 이후 행사 평가 및 군민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무궁화축제 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무궁화축제와 통합 진행되는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토리숲 및 홍천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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