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에 대한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제약, 바이오, 엔터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 유입은 코스닥 중소형주 매매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수요일 대북 특사 파견으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북 경협주도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본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퍼스텍(010820)으로 퍼스텍은 한때 대북 리스크 관련 테마인 방위산업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지뢰 제거 관련 테마로 더 크게 움직이고 있다. 동일 종목이 시기에 따라 한때는 위기 관련 종목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위기 해소 관련 테마로 편입되는 특이점을 보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퍼스텍이란 종목은 여러모로 개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종목이다. 즉 대표적인 방위산업 테마주인 빅텍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부정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퍼스텍은 긍정과 부정 모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퍼스텍은 방위산업 관련 업체가 맞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테마에 편입되는 것이 타당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지뢰 제거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동사의 주 사업은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T50 고등훈련기 개발사업, 나로호 로켓 자세 제어 시스템, KHU 한국형 헬기 소프트웨어 등이 있고, 유도무기 분야에서 현무, 천마, 홍상어 등 미사일 제어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K-9, K-55, J-10 전차 등에 구동장치, 조종패널, 전원처리장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목적 소형 로봇을 활용한 지뢰 제거, 통합 감시, 폭발물 처리 등을 주 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사의 주가 움직임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대표적인 방위산업 종목 빅텍과 여러모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 3월을 기점으로 비무장지대에서의 지뢰 제거 관련 테마가 부각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인다. 시장에서 퍼스텍을 지뢰 제거 관련 테마로 인식하는 만큼 당분간은 빅텍처럼 방위산업 및 북한 리스크 관련 종목으로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즉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현재 퍼스텍을 대응한다면 자칫 엇박자가 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테마주가 그렇듯 퍼스텍 역시 본질 가치보다는 뉴스로 움직임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말고 소액으로 변동성을 활용한 즉 호재성 이슈가 나왔을 때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이슈 소멸 이후 조정 시 매수하여 기다렸다가 급등했을 때 정리하는 매매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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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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