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ICT로 만드는 친환경에너지 자립타운’을 목표로 추진한 에너지절약 시설물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8월29일 오전 10시 홍천군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의원 간담회를 통해 사업 완료 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홍천군이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 원, 군비 10억 원, ㈜케이티 민간자본 25억 원 등 총 45억 원을 투입해 관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에너지 절약시설물을 설치한 사업이다.

세부내용은 홍천귀농교육센터 및 (구)생활환경사업소 부지 유휴공간에 총 530kW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홍천군청 외 2개소에 총 250kW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10개 읍면 5,983개소의 가로·보안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 홍천귀농교육센터 외 2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등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산정했다.

허남진 의원은 이번 사업과 별개로 홍천군이 그동안 여러 차례 가로·보안등 교체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8천여 개 중 2천여 개밖에 바꾸지 못한 점을 지적했으며, 나트륨 가로·보안등을 LED등으로 교체 시 실제로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했는지 질의했다. 이에 전원도시과 관계자는 금년도 상반기 전기요금 정산 결과 유효한 수치가 나타났다고 답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지속 측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오 의원은 태양광 설비 시설의 유지보수비를 추산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태양광 설비 시설의 사용기간이 끝난 이후 철거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케이티 관계자는 “연간 절감료 7억 원이라는 수치는 유지보수비까지 계산해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으며, “20~25년 이후 태양광 설비 시설이 성능을 다했을 경우 완전 철거가 아닌 모듈 교체를 통해 재가동할 수 있으므로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이경 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ESS 화재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업의 시공업체와 사용 자재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질의했으며, 향후 각 시설의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시 보상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케이티 관계자는 인증 제품만을 사용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ESS 화재사고는 대규모 용량을 사용하는 시설에서 발열 및 소방시설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적은 용량을 사용하는 홍천군은 화재 위험이 없다고 답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이티 강원고객본부와 협력해 ICT기술을 접목한 새롭고 우수한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발굴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군민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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