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서명운동, 현수막 게첨 등 지역사회 노력의 결과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 끝에 제11기계화보병사단 명칭을 유지하게 됐다. 육군본부는 지난 8월21일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내년 말 11사단을 경기도 양평에 있는 20사단과 통합하면서 ‘20사단’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계획했으나 홍천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 끝에 11사단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말 11사단의 주요 부대를 개편하고 20사단으로 명칭을 바꾼다는 국방부의 군 구조개혁이 전해지면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홍천군민들은 “60년 이상 홍천과 함께한 홍천의 브랜드이자 역사인 11사단의 명칭 변경은 홍천의 역사가 허물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11사단 명칭 유지를 위한 결의대회, 서명운동, 현수막 게첨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홍천군의회는 올해 1월 11사단·신병교육대 폐지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국방부장관, 육군본부 참모총장,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에게 발송했으며, 홍천군번영회에서도 청와대와 국방부, 육군본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11사단 명칭 유지를 촉구한 결과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11사단 명칭이 유지됨에 따라 앞으로도 11사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홍천군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나 이와 함께 요구한 신병교육대는 계획대로 내년 말 폐지가 예상돼 앞으로 지역사회는 신병교육대 존치에 힘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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