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지역사회건강통계 및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되는 요즘 정부의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 사업 중 하나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주민등록상 관내 지역에 거주하는 30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일반의원(1차의료기관)에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중심의 교육(질환, 영양, 운동) 및 상담과 진료비 지원(65세 이상)을 제공하는 형태로 구축돼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하는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8월호에 게재된 ‘지역기반 만성질환 등록관리사업의 실증분석: 고혈압환자의 의료이용 차이’에 대한 연구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홍천군)과 비지역(횡성군) 간 고당사업 전·후인 2010~2014년 사이의 고혈압환자 의료 이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의한 전체 고혈압환자수 대비 급여일수 구간이 240일 이상인 비율의 지역 간 추이를 보면 홍천의 경우 2012년 이후 그 비율이 40% 중반에서 60% 정도로 크게 증가한 반면 횡성의 경우 큰 변동 없이 동일했다. 또한 처방건수 대비 조제건수, 환자당 연간 평균 조제일수 및 월별 총 조제일수의 추이에서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시작한 2012년을 기점으로 홍천군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고혈압 환자관리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1차의료기관(의원·약국)과의 민간협력에 의한 만성질환 등록관리사업이 지속적인 의료이용을 끌어올릴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박보현 홍천군보건소장은 “고혈압과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홍천군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1차의료기관과의 민간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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