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남식)는 8월17일 오후 4시 홍천읍사무소 소회의실에서 허필홍 군수 및 관계 공무원, 홍천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현황 보고 및 의견 개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천군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사업비 80억 원(국비 56억 원, 군비 24억 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리더 교육, 취약계층 취업 교육, 선진지 견학, 문화교실, 축제공연 행사, 각종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하드웨어 사업으로 농촌활력센터 건축, 희망거리 조성(전통시장 거리 정비), 경관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세진 위원은 “홍천읍농촌활력센터(퐁당퐁당 문화센터)가 완공 이후 활용도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이라는 말과 함께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타 시군 농촌활력센터가 면 단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매우 활성화돼있다”며, “홍천군도 향후 국비 사업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필홍 군수는 건물 설계 시 구체적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견해를 밝히며, 행정을 비롯해 추진위원회, 농어촌공사 모두가 협력해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용옥 위원은 센터 활용 방안에 대해 “홍천에는 공무원, 직장인, 시장 상인들이 퇴근 이후 문화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적으므로 센터에서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1층 로비에서는 홍천읍 안내 및 홍보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과류를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필홍 군수는 타 시군 마을회관에서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판매하자 주변 상권에서 반발이 있었던 예를 언급하며 “상권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신경숙 위원은 센터 활용 방안으로 소강의를 제시하며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홍천아카데미 등의 대강의는 접근성이 떨어져 군민들이 편하게 들을 수 없다”면서 “행정 차원에서 군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강의를 추진해달라”고 제안했다.

강문길 위원은 “홍천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매우 연계가 깊은 사업인 만큼 시설 개선보다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화합”이라며, “시장이 하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개입해 향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허필홍 군수는 이에 매우 동의하며 전통시장 일원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허필홍 군수는 “추진위원회에서 몇 년 간 고생한 사항들이 결국엔 농촌활력센터의 완성도 및 활용도로 평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센터 활용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고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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