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에서 육성한 농촌교육농장이 유치원 및 초·중·고 생물여행 및 진로체험장인 ‘학교 밖의 학교’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천군은 자연을 소재로 학교 교과와 연계한 체험활동을 개발하고 6개의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해 돼지, 당나귀, 옥수수, 떡, 포도, 고구마 등을 주제로 학교에서 체험할 수 없는 생생한 농촌현장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별 소규모 수학여행에도 적합한 매뉴얼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각급 학교에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에 오면 학교에서처럼 교육농장 교사와 함께 농장별 주제에 맞춰 현장교육이 진행된다. 떡을 주제로 하는 홍천떡팜 교육농장은 벼가 쌀이 되고 떡이 되는 과정을 배우고 볍씨파종을 체험해 보며 볍씨가 발아하기 위해 물과 온도, 햇빛이 필요하게 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밖에도 봄에는 파종 및 모내기, 여름에는 우렁이 관찰과 곤충 채집, 가을에는 수확체험 등 다양한 매뉴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들은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SNS 홍보, 리플릿 제작 배부 등 적극적인 농장 홍보활동을 추진해 전국 단위 농촌교육농장경진대회에서 7회에 걸쳐 입상한 바 있다. 또한 주5일제 시행과 최근 주52시간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가정을 위해 가족단위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홍천군교육농장은 지난 2010년 9회 207명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46회 6,700여 명으로 방문객 수가 약 30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미 계획한 방문객 수를 초과 신청 받아 농장들의 부가소득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황명광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교육농장은 농업농촌자원과 교육을 연계해 에듀테크시대를 여는 새로운 농업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농업농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교육을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는 말과 함께 교육청과 각급 학교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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