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부족 문제 우리도 돕겠습니다

농촌의 초고령화 특히 청년층의 탈농촌이 농촌지역의 큰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요즘 서석면 청년 8명이 지역의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며 청년 스스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젊은 봉사단체를 만들고자 비영리법인 ‘서석면 청년회’를 결성하고 8월10일 오후 5시 서석면사무소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영록 군의원, 심금화 서석면장, 사영한 서석면노인회장, 연제영 서석면번영회장, 신호철 서석면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홍천군 서석면도 인구 소멸 예정도시 중 한 곳으로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비율이 15%도 채 되지 않는다. 리 단위에 거주하고 있는 20~40세 청년은 1~3명 정도이며, 심지어 청년이 한 명도 거주하지 않는 마을도 존재한다. 통계와는 다르게 주소지만 서석면에 두고 도심에 나가 있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비영리단체 서석면 청년회는 청년의 아이디어와 인력지원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봉사할 계획으로 지역에서 청년 인구 부족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지원하고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석면 청년회 초대 회장인 최금탁 회장은 “하루에 한 번도 또래 친구들을 못 보고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청년회를 준비하면서 지역 청년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금화 서석면장은 “서석면의 청년들이 자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조금씩 성장하면서 농촌의 단점을 청년 스스로 개척하고 극복한다면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청년회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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