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건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탓에 온열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5배가 증가했고 지난달인 7월 중순부터 2주 동안만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더위로 인한 발열, 구토, 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노출되면 몸에 열이 쌓이고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면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초기 발생 직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할 경우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여야 하며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변에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의식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나 기력이 없을 시 즉시 응급구조대에 도움을 청하고 옷을 풀어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려 몸을 차게 하고 부채,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게 돕는다. 의식이 있을 경우 물과 염분을 약간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