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건전한 집회‧시위 문화 형성을 위해 기존 집회‧시위 현장에서 참가자와 경찰 간 소통 창구를 맡던 스웨덴의 대화경찰제도가 한국에 도입된다. 즉 한국형 대화경찰관제가 도입된다.

스웨덴 대화경찰은 집회‧시위가 열리기 전 주최측과 접촉해 시위대와 경찰 간 다리 역할을 맡는다. 이와 유사하게 대한민국 대화경찰관 또한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집회참가자의 목소리를 경찰에 전달하고 현장에서 일어날 마찰까지 중재하는 등 집회참가자와 현장 경찰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경찰관으로 앞으로 일어날 집회‧시위의 충돌을 막는 방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별도의 조끼를 입은 대화경찰관을 배치함으로써 참가자와 경비경찰관의 애로사항을 듣고 쌍방향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건전한 집회‧시위문화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다가오는 8월15일 범국민대회를 포함해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자율과 책임 아래 평화로운 집회가 되도록 대화경찰관을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대화경찰관제’의 도입을 통해 선진적인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어 집회참가자와 경찰간의 갈등이 좀 더 완화되고 서로 웃는 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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