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민선7기 「풍요로운 행복창조도시 홍천」 추진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함에 있어 8월6일 오후 2시 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에 이번 행정조직 개편 사항을 보고했다.

홍천군은 기존 행정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재정비를 실시하고, 부단체장 통솔범위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 설치 및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부서명칭 현실화와 함께 새로운 행정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현안사업 추진조직을 신설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본청의 경우 행정국(행정과, 종합민원과, 재무과, 복지정책과, 행복나눔과, 문화체육과, 관광과) 및 경제국(경제과, 농정과, 축산과, 산림과, 환경과, 도시과, 건설방재과, 토지주택과) 신설과 함께 기획예산담당관을 설치 기존 2실 12과 1단 86담당에서 2국 1담당관 15과 1단 92담당으로, 직속기관은 2직속 16담당에서 2직속 17담당으로, 사업소는 상수도사업소로 하수도 업무가 이관되며, 상하수도사업소로의 명칭변경과 함께 1담당이 추가된다. 읍·면은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조직효율성 및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대과인 주민복지과를 복지정책과(사회복지·희망복지·통합조사·생활보장)와 행복나눔과(청소년복지·어르신복지·여성가족·장애인복지·드림스타트)로 분리하며, 민선7기 현안업무 능동적 추진을 위해 문화관광과를 문화체육과(문화·예술·체육·평생학습)와 관광과(관광정책·관광마케팅·관광운영·관광개발·위생관리)로 보강해 구상 중인 각종 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허남진 의원은 문화관광과가 두 과로 분리되고 직원 26명이 증원되는 것은 업무량 및 예산 범위에 비해 방대하다고 지적했으며, 그저 관광과를 신설하기 위해 세부 담당을 늘린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해서 농업정책과 및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있었음에도 이번 개편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홍천군은 민선 7기 공약에 따라 관광 분야 업무량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관광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이므로 큰 틀에서 과를 분리했다고 답했으며, 이번 개편 작업을 통해 농업정책과, 축산과,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통폐합을 검토했으나 기대효과가 낮고 도내 타 시군에서도 합병했다가 다시 분리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현행대로 유지했다고 답했다.

공군오 의원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 이후 당초 의도에 맞게 행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면 문제없겠지만 업무에 혼선이 오는 등 부작용이 클 경우 행정에 대한 불신과 질타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의했으며,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체’라는 말이 있듯이 관내 경제를 지탱해 나갈 큰 틀을 위해 관광과의 역할을 고민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나기호 부의장은 관광과가 신설되면서 직원 대상 업무 교육이 진행되는지 질의했고 홍천군은 정확한 계획은 없으나 이번 행정조직 개편 이후 인사 결정 시 직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하는 등 신중히 검토해 조직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최이경 의원은 환경위생과 하위 담당인 위생관리가 관광과로 이전되는 사항에 대해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홍천군은 현 업무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관광 서비스 차원의 위생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관광과로 이전한다고 답했다.

김재근 의장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이 관계 법령 변경 및 부군수 업무 통솔 때문에 진행됐을 뿐 주민 편익에 대한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승진자 및 정원 증가 외에는 실효성을 찾을 수 없어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오는 8월10일 세부사항과 함께 입법예고를 진행한 후 9월 중 홍천군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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