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7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주말 최고 37.9℃를 찍은 최악의 폭염 속에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작년보다 줄었으나 홍천 찰옥수수의 인기는 여전했다. 농협 관계자에 의하면 축제장 내 옥수수 판매 실적은 약 20여만 개로 작년보다 다소 줄긴 했으나 인터넷 판매 및 택배 주문으로 작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천찰옥수수축제를 주최·주관한 (재)홍천문화재단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축제장 곳곳을 대형 그늘막으로 덮고 안개 분수형 스프링클러를 주요 통행로 및 메인 행사장에 설치했으며, 대형 얼음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손과 팔, 얼굴에 마사지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폭염 방지 캠페인에서 무료로 얼음물을 나눠주고 살수차를 이용해 옥수수 및 농산물 판매장을 포함한 행사장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는 등 더위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폭염 대책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찰옥수수를 구매하고 빠르게 축제장을 떠나는 경향을 보이며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투호, 찰인 3종 경기 등 무대 이벤트는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지 못했다. 홍천찰옥수수 전국요리경연대회 및 세계옥수수 요리경연대회, 제6회 홍천 전국민요경창대회, 군부대 수중축제대회 등 대형 행사들도 낮은 호응 속에 진행됐으나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반면 어린이를 위한 에어슬라이드 물놀이, 유아용 풀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인기를 모았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무더위를 날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인기를 끌었으며,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LED 포토존, 캐릭터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부스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명준 (재)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년보다 축제장의 발걸음은 적었지만 최악의 폭염을 대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보완해 더욱 좋은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필홍 군수는 “제22회 홍천 찰옥수수축제에 참가해주신 관광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양질의 축제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및 검토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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