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이하여 국내외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분기마다 정례화된 실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처럼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때는 실적이 무작정 좋게 예상된다고 해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아무리 실적이 좋게 나와도 그 당시의 장 상황에 따라 주가의 탄력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다수 기업들은 예상 실적이 실제 실적과 맞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실제로 실적 발표 이후에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뒤늦게 추격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어찌 되었든 지금은 정해놓은 주식 비중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비중을 낮추어서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최근 신규 상장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은 신규 상장 종목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일단 신규 상장도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똑같은 가치를 지닌 종목이라도 시장이 상승 추세일 때 상장하는 경우와 하락 추세에서 상장하는 경우는 확정 공모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의 주가 탄력도 역시 다르다. 아무래도 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일 때 상장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오늘 대표적으로 살펴볼 종목은 현대사료이다. 동사는 1983년 설립된 배합사료 공급 업체로 1994년 국내 최초로 고온 고압의 열처리를 하는 ‘익스팬딩’ 공법을 도입했다. 정확한 국내 시장 점유율은 자료가 제공되지 않으며, 주식 시장의 추정치는 2% 정도로 중소규모 업체로 분류된다. 특히 산란계 사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상장 이후 양돈 사업 진행의 포부를 밝혔다. 동사의 연간 생산 능력은 연간 35만 톤 규모를 갖고 있으며 사료 사업 이외에 위에서 언급한 양돈 육성, 축산물 사업, 동물 의약외품 사업 등 축산과 연관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사료를 오늘 소개한 이유는 상장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동사는 지난 5월16일~17일 수요 예측 5월23일~24일 청약을 진행했으며, 시장에는 6월1일 상장했다. 그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의 정치 이슈가 있으면서 철도, 비료, 사료, 식량 지원 등 대북 경협 및 대북 지원 테마주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그리고 동사의 상장 시기가 절묘하게 겹치면서 사료주에 대한 기대감에 작용하며 동사는 발행가인 6600원 대비 100% 이상 상승한 상태에서 상장되었다. 

현대사료의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는 17300원 수준이고 상장 당시의 가격이 이미 적정주가 수준이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단기 매매 관점으로만 조언했던 이력이 있다. 즉, 기업의 가치나 성장성보다는 시장에서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형성된 비중이 크다고 생각했고, 기대감 소멸과 함께 주가는 조금씩 조정을 받는 모양새이다. 이런 종목은 일단 상장 당시의 가격대까지 내려오면 추격 매수한 물량의 실망 매물과 뒤늦은 차익시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단은 관망하면서 대량 거래가 나온 시점의 가격대가 지지되는지 여부를 참고하면서 접근하길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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