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버려지는 잡초도 활용만 잘하면 잡초가 아닌 약용식물로 활용할 수 있다. 밭이나 뚝 등에서 자라는 수십 가지 중 한 가지로 환삼덩굴(한삼, 율초)을 소개하고자 한다.

농사꾼이 잡초인 환삼덩굴을 제거하려면 잔가시로 인해 팔뚝에 상처가 나서 중무장을 하고 제거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아무 쓸데없는 골칫거리 잡초 중에 하나이다. 가능한 농약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자란 것이어야 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한다. 번식력이 왕성한 율초는 1년생 덩굴로 종자로 번식하고 줄기와 잎자루에는 잔가시가 많으며 7~8월에는 연한 녹색꽃이 핀다.

어디서 채취하느냐가 역시 중요하다. 가능한 농약 등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자란 것이어야 한다. 벌써 가공하여 유통 판매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면 어떻게 섭취하고 흡수하느냐에 따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오곡을 소화시킬 뿐만 아니라 오장을 보호하고 이롭게 하고 구충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한 열이 나는 전염병이나 뱀에 물린 상처, 불면증에 효과가 있고 달고 쓰며 독이 거의 없다. 수면장애나 무거운 느낌의 두통 시력장애 손발 저림 심장부위가 답답할 때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 고혈압과 아토피에도 좋다고 한다. 옛날에 어른들이 산이나 들에서 일하다 환삼덩굴 마른 잎으로 담배를 대신하여 피웠다고도 하며 돼지를 먹이면 병이 치유되고 또한 발효액을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하거나 먹으면 고혈압과 아토피 피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채취 시기는 보통 7~8월 성장이 왕성할 때 채취하여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만들거나 잎을 끓여서 차로 마시면 되고 열을 가하지 않고 다른 약용식물과 함께 발효액으로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기능성이 살아있는 최고의 산약초 율초 환삼덩굴이 될 것이다.

주변에 보면 쑥부쟁이, 산국, 감국, 개맨드라미, 질경이, 대개, 도깨비풀, 도꼬마린, 우슬, 쑥, 갈대, 민들레, 비단풀, 바랭이, 달맞이꽃, 버드나무, 은행나무, 뽕나무 등 수십 가지 아니 수백 가지가 있다. 이런 고전 이야기도 있다. 약용식물을 공부한 학생에게 들과 산에 가서 약초가 아닌 것을 3가지만 찾아오라 하니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발효효소로 담그려면 무공해 지역에서 자란 율초를 걷어다가 깨끗하게 선별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설탕과 10:8~7 정도 하고 천연소금을 약간(재료의1%미만) 넣어서 발효효소화해 먹으면 된다. 이렇게 산약초 산야초를 약용식물로 활용한다면 우리 홍천군 산지에는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만의 브랜드 자원이 될 것이다.

* 총명(머리가 좋아지는, 치매 예방 등) 만들기
은행잎 500g, 당귀(국산) 300g, 오미자, 천궁, 석창포, 인삼 각150g을 넣고 끓이거나 달여서 섭취하거나 재료대비 설탕과 1:0.8 정도로 발효액으로 만들어 희석하여 마시면 효능이 있다.
은행잎과 당귀를 주재료로 하고 나머지는 적당한 재료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은행잎은 무공해 지역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도로변에 있는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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