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이하여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주가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GDP 발표, 트럼프와 푸틴 간 정상회담, 미국의 자동차 관세 관련 공청회 등 굵직한 이슈가 연달아 있으며 주가의 변동성도 크게 보이고 있다. 북미 간 대화가 계속 연결은 되고 있지만 뭔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말은 협상 과정에서 돌발 변수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종목의 비중은 늘리더라도 반드시 돌발 악재에 대비하는 준비도 같이 해야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코스닥의 '네패스신소재' 이다. 동사는 반도체와 LED 제조에 들어가는 소재 제조 기업으로 과거 LG화학의 사업부가 분사하여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반도체 외부 밀봉 작업)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 구성 자체가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반도체 밀봉에 특화된 기업으로 현재 일본 업체와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994년 LG화학에서 최초로 EMC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0년 씨스퀘어이엠 사업을 인수했고 2007년 네패스신소재로 사명을 변경하며 약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했다. 

하지만 경쟁 심화, 자금 정체 등으로 매출과 실적이 부진한 상황 속에 지난 2016년 영업 손실 1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2017년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여 왔다. 그 후 사모펀드 운용사인 키스톤PE에서 지분 31.475를 올해 초 인수하며 신규 자금 수혈을 받은 전례가 있다. EMC 사업은 반도체 소자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자, 전기차 등에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미래 유망형 사업으로 키스톤PE는 이런 특성을 높이 본 것으로 생각한다. 

동사의 평택촌놈 이론 적정주가는 91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약 3배 이상 고평가 된 상황이다. 주가가 이렇게 괴리감이 큰 이유는 평택촌놈 적정주가의 경우 기업의 상장 이후 지금까지의 누적된 영업실적과 자본총계 변동 상황,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수급 추이, 이동평균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의 추이 등 표면화된 지표로 산출이 되고, 기대감이 공시 등 외부 이슈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사처럼 괴리감이 큰 상황속에 '뉴스'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은 단기 대응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난하며 네패스신소재는 반도체 업황의 성장성을 같이 보면서 대응하길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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