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불안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이제는 추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코스피가 무너지는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닥도 따라가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그동안 진행됐던 일련의 상황들의 누적된 결과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볼 요인은 없어 보인다. 북한 이슈로 반등했던 시장은 그저 잠깐의 왜곡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어쨌든 시장은 하락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그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대응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현물 매매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석투자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시장이 하락하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의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흐름 역시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종목 중의 하나인 SK하이닉스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SK하이닉스의 시작은 1983년으로 현대그룹이 1949년에 설립한 국도건설을 인수하면서부터다. 국도건설이 소유한 경기도 이천의 30만 평 부지를 이용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모습이었다. 이후 현대전자산업을 창립하고 이천의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1984년에 반도체 시험 생산에 성공했고 1985년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에는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정부의 주도로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01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후 현대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채권단의 공동 관리를 받게 된다.

이후에는 다시 빠르게 정상화의 길을 걸었고 2004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채권단은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2년 SK그룹이 인수해 상호를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고 국내 2위이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의 슈퍼 호황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가의 흐름도 큰 변화를 보였는데 특히 최근까지의 강세는 인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라 추세적인 접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다만 지수의 흐름과 연계해서 크게 조정받았을 때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종목인 것은 분명하다.